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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Energy
작성일2017-11-14 10:56:50
제목일본의 친환경 바람…주택 절반을 ‘제로에너지 하우스’로

일본 정부가 ‘제로 에너지 하우스(ZEH, Zero Energy House)’ 보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ZEH는 가정에서 스스로 전력을 생산해 에너지 소비를 최저로 줄이는 주택 개념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일반 주택 대비 20%의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며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로 발전을 충당하는 주택을 ZEH로 정의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단독주택 건설업체인 스미토모임업의 쓰쿠바연구소에 설치된 에너지 절감형 주택 ‘료온보’/사진=스미토모임업 제공
 일본의 대표적인 단독주택 건설업체인 스미토모임업의 쓰쿠바연구소에 설치된 에너지 절감형 주택 ‘료온보’/사진=스미토모임업 제공

일본 정부는 현재 2020년까지 신축 주택의 과반수를 ZEH로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해부터 주택업자·건축사무소 등을 ‘ZEH 빌더’로 등록해 매년 ZEH 보급 대책과 건축·개조 실적을 보고 받고 있다. 2017년을 기준으로 ZEH 빌더에는 6065개의 건축 관련 회사가 등록돼 있다.
신축 ZEH를 사거나 리모델링할 경우 ZEH 빌더 등록할 수 있으며, 일본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기준 보조금은 주택 1채당 75만엔(약 733만원)이다. 일본 환경성에서도 그간 지원 대상이 아니었던 아파트에 태양광 발전 설비 등을 도입해 신축 혹은 리모델링을 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보급 정책에 따라 ZEH 관련 제품 시장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고성능 단열재와 주택용 축전지가 대표적인 예다. 현재 샤프, 쿄세라와 같은 전자 기업과 YKKAP 등의 건축자재 기업에서 ZEH 관련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후지 경제연구소는 일본 단열재 시장이 2016년 3966억엔에서 2023년 4478억엔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정용 축전 시스템용 2차 전지 시장도 2016년 167억엔에서 2025년 431억엔으로 158% 확대될 전망이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 시장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회사와 연계해 태양광 발전 시스템 판매를 확대하려는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 최대 주택설비기업 릭실(LIXIL)과 도쿄 전력 홀딩스는 '릭실 TEPCO 스마트 파트너'를 설립해 올해 10월부터 ZEH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릭실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10년 할부로 판매한 후 10년 동안 잉여전력 판매 수입을 회사가 얻는 대신, 시스템 구축비용인 약 200만엔(한화 1955만원)을 회사에서 부담하는 것이다. 릭실 TEPCO는 해당 서비스로 2020년까지 계약 건수 2만건, 연 매출 100억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파리 협약에서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3년 대비 26% 감축하기로 약속했으며, 2050년엔 80%까지 줄일 계획이다. 이 때문에 전체 에너지 소비의 15%를 차지하는 가정용 에너지 절약을 실현하기 위해 ZEH 보급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출처: 조현정기자, 조선비즈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09/2017110902913.html#csidx00194355106a3b8ab5e84682f3dc3d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