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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Social affairs
작성일2017-06-07 16:31:05
제목베이비부머 세대의 노후대책

Q. 학력은 중졸이지만 30여년 회사에서 노무직으로 열심히 일한 결과 약간의 퇴직금으로 즐겁게 은퇴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보고 베이비부머 세대라고 주위에서 말하곤 합니다.  도대체 베이비부머 세대란 무엇이며 베이비부머 세대는 노후대책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고민이 태산 같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천안, 62세).

A. 베이비부머란 우리나라에서 6. 25 전쟁 이후 1955년~1963년 사이 태어난 사람들. 미국이나 외국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을 칭하는 아이(Baby)가 급격하게 증가(Boom)한 세대를 칭하는 신종단어 입니다.

2016년 현재 만 54~62세인 베이비부머 세대는 7백2십만여 명으로 전체 대한민국 인구의 14.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령 범위를 고려했을 때. 전체 대한민국 인구 중 비중이 가장 큰 연령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베이비부머 세대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중요한 연령대입니다.

첫째,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끈 한국 현대사의 실질적 주역으로  정치, 사회적 영향력이 큰 세대입니다. 둘째, 자녀양육과 부모 부양의 책임을 동시에 지고 있는 마지막 세대입니다. 셋째, 고령화 시대에 직면하여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첫 세대입니다.

올해는 이러한 베이비부머 세대 중 1955년 출생자가 만 62세가 되어 은퇴가 시작되는 해입니다. 인구비중이 높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가 본격화되면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수가 불안하고 걱정은 되고, 당장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어서 이들이 은퇴하고 났을 때. 국가적으로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야기 될 것입니다.

부모로 부터는 아무런 경제적 도움도 받지 못하고, 스스로 독립, 자수성가해야 했던 세대 그러면서 부모와 자식을 동시에 부양하고 공경하면서 살아야 하고, 조기유학이니 기러기 가족(아빠) 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면서 자식들에게는 무한정 베풀면서도 막상 자식들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받기 힘든 세대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노년 준비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는 현재 베이비부머 세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입니다. 우린 베이비부머 세대이면서 또한, 예전의 386세대이기도 하다 밑에서 치고 올라오고 위에선 억압당했던 세대. 이젠 어느덧, 퇴직을 준비 해야 하고, 노년을 준비해야 하는 세대, 현재 우리 베이비부머 세대가 처한 상황입니다. 30년 공부하고 20년 벌어서 50년을 살아야 한다는 게 요즘 우리들이 흔히 하는 말입니다. 이젠 어느덧, 퇴직을 준비해야 하고, 노년을 준비해야 하는 세대, 현재 우리 베이비부머 세대, 우리 친구들이 처한 상황입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60대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우리 사회는 성장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베이비부머의 자녀 세대들이 취업난을 겪으면서 취업과 결혼도 늦어지면서 자립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모든 동물은 자녀세대가 ‘자립’해야 부모도 ‘자주적’으로 살 수 있는데, 중장년·노년은 청년실업의 고통을 함께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베이비부머 세대는 노후대책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 조용히 생각해 보면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금 우린 노년을 어떻게 준비 하고 있는 건지 국가에서 강제로 들게 한 국민연금만으로는 최저 생활비의 50%로 안 됩니다. 그 금액으로는 어떻게 살아갈 방법도 없고, 자식들에게 손 벌리며 살기도 싫고, 생각하면 할수록 답이 없습니다. 답답할 따름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일 할 수 있고, 미래를 조금은 준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에 한 가닥의 희망을  걸어 볼 수 있습니다.
퇴직금 등 목돈이 있으면 주변에서 투자를 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신이 잘 알고 책임성 있게 개입할 수 있는 사업이라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겠지만, “시중은행의 이자율보다 몇 배 더 주겠다는 사업에 대한 투자는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금융전문가들조차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대기업들도 은행이자율보다 높은 사업을 찾지 못해 사내에 자금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은행 이자율보다 몇 배 더 주겠다는 사업은 대부분 사기로 끝납니다. 이러한 사기로 꼬임에 투자한 사람들만 큰 손해를 봅니다.

늙을수록 늘어나는 지출은 의료비와 관련 지출입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비와 약값이 들고, 병의원을 출입하느라 교통비가 들며, 그 시간에 돈을 벌 수 없기에 기회비용이 늘어납니다. 건강보험에서 2년에 한 번씩 제공하는 무료 건강검진을 활용하여 건강관리를 잘 하는 것이 돈을 버는 길입니다. 건강할 때 건강관리를 잘 하고, 질병이 걸리더라도 지출을 합리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최근 발표된 ‘2015 보건복지정책 수요조사 및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삶의 만족도는 50대에 가장 낮습니다. 20대의 만족도는 82.6%인데, 50대는 66.9%로 전체 연령층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반면 60∼64세는 71.6%, 65세 이상은 78.1%로 조금씩 높아졌습니다. 현재 가장 큰 걱정거리는 연령대별로 다른데, 20대는 일자리(37.4%), 30대와 40대는 자녀교육(31.3%, 36.2%), 50대 이상은 자신의 건강을 꼽았습니다.

삶의 질은 경제적 안정과 함께 관계의 만족이 중요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는 1997년 외환위기를 경험하면서 실업과 이혼을 경험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인생에서 쓴맛을 보고 부부관계, 부모자녀관계, 친인척관계, 친구관계 등 인간관계가 흐트러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노후대책에서 경제적 대책과 함께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새삼 중요합니다.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노인의 전화 대표이사


출처: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64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