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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2-22 13:15:19
제목4차 산업혁명 시대, S-Life in the Sun-Village

20161,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 핵심의제로 다뤄진 이후 세계 는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논의와 준비가 한창이다. 우리나라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기사가 매일 보도되고 있고, 기업도, 정부정책도 그 대응책 마련에 부심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문명의 변화에 대하여 수많은 학자와 연구단체들이 저마다 긍정과 부정의 해석을 쏟아내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인간의 미래행복에 대하여 깊게 고민 중인 상태이며 체계화된 대안이나 해결책이 아직 제시되지 않고 있다 하겠다.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그동안 우리나라는 좋은 학력이 좋은 직장을 보장하고, 이를 통해 높은 소득을 가지는 것, 그것이 행복의 필수적 요건이라고 여겨왔다. 그러나 조금만 더 시대를 앞당겨 본다면 우리는 행복의 실천방법을 의식주가 해결되고,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며,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생활 속에 억압되지 않는 자유를 누리는 것을 행복의 기본가치로 알면서 살았던 시기가 불과 몇십 년 전이었다는 사실이 매우 새삼스럽다. 이는 산업화와 도시화로 경쟁이 심화되고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에 따른 물질위주의 삶, 그리고 남과의 비교우위 즉, 남이 가지지 않은 무언가를 더 가지는 것이 행복의 기본요건이라고 애써 위안하던 고도 산업화시대 우리의 인식이 가져온 결과일 것으로 보인다.

1950년대 문맹률 70%1인당 GNI 67달러의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대학 진학률이 90%에 달하고, 1인당 GNI 27,340달러(2015)라는 경제성장을 이룩하면서, 소득이 행복의 필요충분조건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워졌다. 서울시민 1,024명에 대한 2010년 조사에서도 40.5%가 행복을 위해서 돈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던 것처럼 행복의 요소에 소득이 매우 밀접함을 인식하며 살아온 것이 사실이다.

유엔이 발표한 2015년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덴마크, 스위스,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핀란드가 1~5위로 나타났다. 이 국가들은 높은 1인당 GNI와 함께 사회복지정책의 선진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1인당 GNI 순위 세계 30위에 행복지수는 58위로서 경제력 대비 행복지수는 낮았다. 한편, 우리나라보다 경제력 순위가 낮은 코스타리카는 행복지수 14(1인당 GNI 63), 브라질 17(1인당 GNI 65), 태국 33(1인당 GNI 91), 엘살바도르 46(1인당 GNI 110), 말레이시아 47(1인당 GNI 62)로 나타나 행복과 경제적 수준이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 물질적 풍요가 행복의 중요 요소라는 것은 국가, 문화, 시대적 인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요소이지 인간의 근본적인 행복의 기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 시대에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또는 로봇과의 경쟁으로 직업이 급감하고, 문명의 근원이 통째로 바뀔지 모른다는 세계 유명인들의 경고를 듣는 중에도, 우리나라는 중화학공업의 경영악화와 구조조정, 우리 자녀세대인 청년실업률 증가와 시니어 세대의 100세 시대를 고민 없이 살아가기 위한 준비에 힘겨워 하고 있다. 결국, 지금까지 우리가 알아왔던 행복의 가치나 실현 방법에 대하여 이제 근본적으로 새로운 개념의 정립이 필요해지고 있는 시점인 것이다. 인류는 지금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기계인간들을 탄생시키며 인간이 이루던 문명 발달을 기계들의 힘으로 가속화시키고 있다. 기계는 우리에게 귀찮고 힘든 일은 물론이고 복잡하게 머리 쓰는 일까지 대신 해 주면서, 인간의 시간과 땀으로 얻을 수 있는 가치를 가져가고 대신 짧은 기쁨과 게으름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점점 인간의 역할은 줄어들고 기계들은 스마트해진다. 이제 인간은 그저 그들의 활약을 지켜보거나 아니면 그마저도 못하고 그냥 먼발치로 밀려나게 될지 모른다. 인류문명의 새로운 변혁기를 살아갈 우리에게 새로운 행복론은 어떤 것일까?

본 재단은 기존의 행복론과 다른‘S-Life’행복론을 제안한다.

S-Life먼저, 자급자족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a lifestyle that pursues a meaningful life based on self-sufficiency)”이다. 삶의 주체이자 기계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자존감이라는 마음의 근력을 강하게 쌓고, 흔들림 없이 천직 또는 사명을 실천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삶을 위해서는 자급자족을 실행하거나 또는 그에 상응하는 수단으로서 의식주를 포함한 인간의 기본적 삶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기술의 발달은 생계비용을 점점 줄여나갈 것이다. 특히 ICT 기반의 공유경제는 활용도가 낮은 자동차, 가정용품, 공간 등을 통해 관련 비용을 줄일 것이며, 태양광에너지의 급속한 발달은 에너지 활용비용을 줄여나갈 것이다. 이러한 S-Life의 실행을 위해서는 자급자족(Self-Sufficiency)을 통해 자존감을 키워야 한다. 이것은 자신을 찾는 길이요, 기계를 조력자로 있게 하는 힘이 된다. 자급농사, 미니멀리즘, 공유경제, 품앗이, 나눔, 명상 등으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로써 기계의 도움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직접 수행하며 그 과정을 온전히 느껴야한다. 안타깝게도 현대인은 지금껏 대부분의 과정을 자신보다는 남에게 의존해 왔다. 스스로 움직이고, 재배하고, 채집하고, 만들고, 생각하고, 땀 흘리는 이 같은 행위를 통해 자존감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삶의 감동을 점점 더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S-Life의미 있는 삶(meaningful life)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그 무엇을 실천해 나갈 때 우리는 진정한 인간으로 거듭 태어나게 된다. 돈을 버는 것은 사명이 아니라 행복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나와 관계된 모든 것을 스스로 해 내는 것, 이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해 나가는 것이자존적 삶을 완성해 나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이제 우리의 현실을 한번 돌아보자. 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일자리는 사라지고, 인간은 그 존재의 의미마저 상실할 위기에 처해 있다. 기계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고부가가치를 통해 소득불평등은 높아졌으나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이제 지능마저 인간을 대신하게 되는 대변혁 앞에서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을 예상키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새롭게 만들어진다고 해도 알려지지 않았던 New Skill을 요구하는 일자리일 확률이 매우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구촌 대부분의 정부는 실업률 증가에 대한 뾰족한 대책을 내 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는 대체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대부분의 인간이 원하는 행복은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고, 안전한 삶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나누고 사는 것이었다. 그러나 산업화 과정은 인간에게 물질의 풍요를 주는 대신 소득의 불평등과 사회적 갈등을 더 크게 만들었다. 삶의 기반이 되는 주거 환경 또한 안전공동체중심에서 벗어나 재산 증식이나 사회적 신분을 나타내는 하나의 척도로 변질되어 왔다.

문명의 바닥부터 모든 것이 변할지도 모른다는 4차 산업혁명시대, 그러나 산업과 삶을 둘러싼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를 현명하게 대처해 나간다면 그 새로운 시대는 인간이 기계의 아래에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삶보다 더 행복하고, 더 윤택해 질수도 있다.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대안으로 Sun-Village는 탄생하였다. Sun-Village, 인간의 삶에 필요한 모든 자원의 자립 기반을 구축, 자급자족이 가능하고 삶의 진정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자아실현 공동체이다. 에너지가 독립되고, 기본 식량이 스마트 팜(Smart Farm)에 의해 해결되며, 공유경제로 리빙 코스트가 낮아지면서 메이커스 랩(Makers Lab)을 통해 재능을 발휘하여 자아실현을 이룩할 수 있는 주거환경은 이제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닌 우리의 현실이 될 것이다. 이것은 인간이 행복의 근본을 되찾고, 주거와 삶의 본원적 기능이 회복된다면 가능한 일이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소득의 불균형은 더 심화될 것이므로 직장으로 기본생계와 자아실현을 동시에 해결해 보려 하는 지금의 삶의 방식으로는 4차 산업혁명 이후 시대에 자존감 있는 삶을 영위하기가 어려워 질 것이다. 새로운 관점으로 삶의 방식을 다시 디자인 하여야 한다.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하려는 지금의 방식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삶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체계적으로 재구성하는 지혜를 모아보자.

에스라이프재단

미래환경연구소